지난 과정에서 수련자는 주님의 수난의 고통을 깊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제는 엄청나게 대조가 되는 부활사건으로 넘어가고 있으나, 그것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수난의 길을
함께 걸을 때 얻을 수 있는 약속된 승리라는 점에서 일관성을 지닌다. 이 과정은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새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난 밤은 마치 주님과 더불어 무덤에
머물렀던,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나긴 밤이었으나 새날이 밝으면서 무덤은 열리고 주님의 부활과 영광의 빛이 수련자의 영혼 속에 환히 다가온다. 이 기쁨과 환희는 이전의
주님의 수난과 얼마나 깊이 동행했는가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이 과정에 들어선 이들은 이제 주님의 부르심이 무엇이든지 간에 기꺼이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다.
구할 은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과 기쁨에 대해서 마음으로부터 깊이 즐거워 하고 기뻐하는 은총을 구한다.
* 기도자료 *
1)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니을 관상하기 : 성경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누구보다고 깊은 시름 가운데 지난 몇 일을 지냈다. 예수님 자신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어머니의 아픔을 잘 헤아렸을 것이고, 그래서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타났음직하다. 이 점에 착안하여 수련자는 근심하는 마리아와 함께 있는 동안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목격하게 된다.
2) 막16:1-11 :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을 준비해간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예수님과 함께 하던 사람들에게 전했으나 믿지 않았다.
* 기도자료 *
1) 요20:1-10 : 안식 후 첫날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이 열린 것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렸고, 베드로도 무덤이 열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쌋던 수건과
세마포가 나란히 개켜 있는 것을 목격했고 다른 제자들도 그 사실을 목격했다.
2) 요20:11-18 :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울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나타났고, 그 여인은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전했다.
3) 눅24:13-35 : 절망 가운데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가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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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과 영광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