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데서 낮은 데로

 

본문 : 롬 12 : 14 - 21

제목 : 높은 데서 낮은 데로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천국 소망에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세상 모든 이에게 유익을 끼치는 데 까지 확장되어야 합니다. 우리들 죄에서 건져주신 이유가 선한 일에 힘쓰도록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주신 이유도 동일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하기 위함인데,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침으로서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익을 끼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첫째, "서로 마음을 같이 해야 합니다.(16절)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은 서로를 향해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나 헬라어에 의하면 마음은 관심, 애정, 흥미를 나타냅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은 다시 풀이하면, 상대방의 필요와 아픔을 알고 사랑을 가지고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풍랑에 이는 바다에서 주무실 만큼 피곤한 하루하루를 사셨기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를 고쳐주신 사건을 통하여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해야 합니다."(16절) 낮은 지위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꼭 정치적 약자 뿐 아니라 마음의 약자들에게까지 우리는 낮은 데 처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난로는 따뜻한 곳에 필요없습니다. 추운 곳에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보다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소외된 약한 이웃들에게 관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추운 곳에 난로가 있음으로 따뜻한 곳이 되듯이, 약한 이웃에게 대한 관심이 이 세상을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게 합니다. 죄인을 부르기 위해 신의 몸으로 몸소 낮은 인간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셋째, "스스로 지혜있는 체 하지 말아야 합니다." (16절) 지혜자 입장에 서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지 말라는 뜻입니다. 인격적으로 동등한 자리에서, 아니 그들보다도 더 낮은 자리에 서서 섬기는 자세로 약한 이웃을 대해야 합니다. 약한 이웃의 아픔을 치료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지혜도 지식도 경험도 아니라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이유에 합당한,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되, 약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 보다 더 낮은 자의 자리에 서서 그들을 돌아봅니다. 그리하여 점점 더 삭막해져 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것으로 따뜻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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