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때를 기다리며 삽시다

 

본문 : 눅 12 : 35 - 40

제목 : 종말의 때를 기다리며 삽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마지막 때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인은 재림의 때를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갈릴리 호수가를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들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분의 약속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는 곧 시간의 끝에 일어날 마지막 종말의 때 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 마지막 때를 믿고 그 때를 기다리며 삽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종말 신앙은 믿음의 핵심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종말신앙은 곧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의해 이미 이땅에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의 메시아 왕국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의 완성은 재림의 때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때 그 마지막 종말의 때를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지금 여기에서 그때 그 종말의 때를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종말신앙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종말의 그 때를 염두에 두고 지금의 이 때를 삽니다. 종말의 그 때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사는 자는 지금의 이 때를 결코 소홀히 아무렇게나 살지 않습니다. 종말의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그 때가 오리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지금의 이 때를 더욱 충실하게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때와 종말의 그 때는 사실상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에 우리가 지금의 이 때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지 않으면 종말의 그 때는 우리에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종말의 그 때와 지금의 이 때가 연장 선상에 있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은 이 때를 종말의 때로 인식하고 이 때를 최선을 다해 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종말론적인 삶이란 이 때가 마지막때 세상의 종말이라고 인식하고 사는 삶이라고 하는 거입니다. 지금 이때가 여러분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마지막 때라고 한다면 어떻게 살 것 같습니까 아무렇게나 살 것 같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며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서로 화해하며 사랑하며 살 것입니다. 이것이 종말론적인 삶이며 기독교종말론이 가지고 있는 윤리성입니다.

오늘 우리의 주제인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 즉 하나님의 왕국을 기다리며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본문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살펴 보도록 합시다. 물론 이미 어느정도 그 답이 밝혀지긴 했습니다만 우리의 본문은 짧은 두 비유들을 통해서 주님의 재림을 깨어 준비하며 기다릴 것을 강조합니다. 소위 깨어 있는 종의 비유나 밤중의 도적비유의 요점은 모두 똑 같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첫번째 비유는 혼인잔치집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맞이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종 그래서 주인이 돌아온 후에 그로부터 놀라운 환대를 받는 종 곧 주인의 시중을 받는 종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으로부터 놀라운 환대를 받는 종들은 바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종들입니다.

이것은 깨어 있는 준비성에 대한 보상입니다. 두번째 비유인 집주인과 밤중의 도적비유에서도 계속 깨어 있는 것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집주인이 도적을 막기 위해 늘 깨어 있을 수는 없지만 이처럼 늘 깨어 있는 준비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즉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두가지의 비유에서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 다시 오실지는 그 때를 우리가 알수는 없지만 분명히 오실 그 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잔치집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처럼 우리는 승천하신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확실히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같은 기다림은 곧 하나님의 왕국을 기다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처럼 나라이 임하옵소서 라고 즉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의 왕국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를 기다리는 자들이 종말론적 하나님 백성 공동체입니다. 이 종말론적 하나님 백성 공동체가 바로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왕국을 대망하며 사는 즉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은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어야 합니다. 이는 깨어 있으면서 늘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허리에 띠를 띠는 것은 긴 외투의 허리 부분을 졸라매어 어떠한 활동에 대비하여 준비를 갖추는 것을 뜻합니다. 이같은 모습은 치마저리고를 입고 활동했던 우리네 어머님들의 모습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부엌에서나 들녁에서 일하는 우리네 어머니들은 허리에 띠를 졸라매고서 활동을 하셨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종의 모습은 곧 깨어 있음과 준비를 철저히 한 자세입니다. 이는 또한 잠을 자거나 태평스럽게 안일한 상태에 있지 않고 언제 일어 날지도 모르는 일을 대비하여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잔치집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 올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은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서 잠을 자거나 나태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주하게 서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장 12절은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는 말씀입니다. 바라보고란 말은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고 간절히 사모하라 는 것은 서두르는 것 즉 재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서는 하나님의 심판 날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그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를 기다리며 그 왕국이 속히 임하도록 서두르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오늘 우리의 본문과 연관하여 말한다면 잔치집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오실 주인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깨어 있으면서 허리띠를 두르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종들처럼 서두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종말의 그 때가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그때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이때를 서두르며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 때를 기다리며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마지막 때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태만하지 않고 간절히 마지막 그 때를 사모하는 자세로 서둘러야 합니다. 마지막 날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은 무기력한 영적 태만이나 무관심이나 무사안일에 빠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기다리며 그 나라가 속히 임하도록 서두르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상대화시키며 절대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것을 궁극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잠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왕국에만 절대 가치를 두고 그 왕국이 임하도록 그 왕국의 지배와 통치하에 살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통치와 지배를 받으며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을 배격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거역하는 불의한 세력과 싸우며 사는 것입니다.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삽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왕국과 그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기를 바라며 사는 자들이 바로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때를 마지막 때로 인식하고 종말론적인 삶을 사는 자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종말론적인 하나님 백성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기다리며 그 나라가 이땅에 속히 임하도록 대망하는 성도님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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