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사람은

 

본문 : 눅 4 : 18 - 19

제목 :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사람은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사람은 이제껏 인식하지 못했던 세속적인 가치관이 졸지에 붕괴되는 충격과 혼돈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곧 그 인간을 새롭게 그리고 고뇌하게 만듭니다. 그 후부터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살아오면서 인식하지 못했던 역사와 사회의 이면적인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온 몸으로 그 작업에 투신하게 됩니다. 그 작업에 있어서는 가난한 사람 포로된 사람 억눌린 사람들에게 복음과 자유와 은혜의 해를 선포하며 그리고 이들을 가난하게 하고 포로되게 하며 눈멀게 할 뿐 만이 아니라 억누르고 가두는 세력들과의 대결을 갖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런 세력의 존재가 있지 아니하고는 이들의 현실이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저절로 가난하고 저절로 포로되고 저절로 억눌린 것이 아님을 절실히 깨닳게 되는 것입니다. 성서에서도 예수님께서도 그의 선교사역 과정에서 바리새파 대제사장 율법학자 등과 무수한 충돌을 겪게 되었던 것은 다름아닌 바로 이 대결의 현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임재가 성령의 충만한 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그 힘의 성격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지배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파괴하는 악한 세력과의 대결에서 나타나는 용기와 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충만한 자는 기본적으로 선지자적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의 여론에 이끌려서 자신의 입지를 팔랑개비처럼 상실해 버리는 자가 아니라 핍박과 비방이 있다해도 그에 굴하지 않는 가운데 인간의 삶을 가난하게 만들고 무언가에 포박하게 하며 진실에 눈 어둡게 하는 질서와 세력을 세상에 폭로해 버리고 이들에게 인간이 자신을 내어주지 않도록 외치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풀려난 존재들이 만나게 되는 기쁜 현실과 은혜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이 땅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천년왕국과 새하늘과 새땅의 감격을 맛보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성령이 충만한 자의 모습은 거대한 폭풍으로 이 시대와 마주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 하는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세월의 바람 속에 묻히지 않고 바람 자체가 되어서 역사의 풍향을 바꾸고 인간이 존재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놀라움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자가 있는 자리는 그래서 언제나 활기가 차고 무언가 기대가 있게 되며 변화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몰고 오는 흥분이 있습니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던지는 그 말 한마디가 시대의 정곡을 찔러 전세를 뒤바꾸는 환호가 있는 것입니다. 마치 그 말은 불길과도 같습니다. 불같은 뜨거움과 어둠을 밝히는 빛이 그 말 속에서 인간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논리를 뛰어넘는 이 감동의 능력이 그 말 속에 있지 않을 때 우리의 선교사역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이 불은 작지만 온 세상을 삼키는 데에도 부족하지 않은 담대한 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말은 인류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말이 아닌 것입니다. 자신을 앞세우는 언어가 아닌 지식과 경험이 성취하는 일정수준에서 생산되는 언어가 아니라 하늘의 기운을 담아내는 그래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말입니다. 바로 이 점이 성령이 충만한 말의 본질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의 말 속에 당당함과 겸손 권위와 온화함 그리고 세상에서 구하지 못하는 지혜와 사명을 명료하게 뿜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한 자의 말은 고난 가운데서 감사를 가르치고 무슨일을 만나도 인격을 보호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를 온전히 교통시키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 마음에 짓눌리는 일이 없게 만들고 위로할 자를 위로하고 하늘의 뜻을 세우게 합니다. 그것은 정치와 경제 사회와 종교를 새롭게 다스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질서를 인간의 내면에 심고 그로서 온 인류의 달려갈 길과 그 달려갈 힘을 함께 공유하는 그런 능력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입니다.그래서 성령의 충만함은 우리에게 존재의 새로운 집을 만들고 하나님의 왕국을 준비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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