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에는 완전 관상과 불완전 관상 그리고 추리적 관상이 있다.
1) 완전 관상(주부적 관상) : 일체의 상상이나 이미지가 멈춘 순수한 어두움의 상태에서 하나님과 일치경험을 하는 것이다.
관상경험에 이르기 위해서는 일체의 상상력이나 이미지를 끊임없이 제거하여 감각의 어두움과 영의 어두움에 이르러야 한다. 모든 피조물과 인간의 개념 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모든 이미지나 속성들을 하나씩 하나씩 부정해 가는 영적 여정을 가게 될 때에 결국 인간의 모든 개념이나 언어는 잠을 자게 되고 깊은 침묵의 심연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상태가 순전한 영의 세계로서 하나님과 일치의 경험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 관상기도법은 갈멜수도회의 전통이다.
2) 불완전 관상(획득적 관상) : 상상력이나 갖가지 이미지가 관상적인 체험에 이르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다.
가장 하찮은 피조물로 부터 가장 고상한 하나님의 속성을 단계적으로 관상해 가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개인의 영적 여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패턴을 말한다. 이 관상은 거룩한 독서에 들어가는 기도법이다. 이 관상기도법은 예수회의 전통이다.
3) 추리적 관상 : 초자연적 진리를 꿰뚫어 보고 그것을 사랑하며 은총의 도움으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그것에로 마음을 돌려 추리하는 것이다.
이성과 지성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묵상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맺도록 도와준다고 믿는다. 이 관상기도법은 갈멜 수도회의 전통이다.
완전 관상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현존의 체험이다. 본성적 노력으로는 신비체험을 할 수 없다.
관상 중에 누리는 하나님께 대한 체험적 지식은 명확하거나 뚜렷하지 못하고 모호하고 혼잡스러운 것이다.
주부적 관상은 관상가가 하나님의 활동 아래 있다는 확신을 그에게 준다.
수동적 관상은 관상가가 은총 가운데 있다는 윤리적 확신을 준다.
신비체험을 서술할 수 없다. 신비적 일치는 변화와 동요을 가져온다.
신비체험은 흔히 신체에 반응을 일으킨다. 신비적 기도는 흔히 기능 정지나 결박을 가져온다.
완전 관상은 관상기도자의 영혼에 초자연적인 흑암의 세력이 엄습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