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재정이란 구약교회는 성전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영위하였는데 그 재정은 주로 십일조에 의존하였다. 십일조는 3년을 주기로 하여 1년분은 구제에 사용하였고, 나머지 2년분은 제사장을 비롯한 레위인들, 즉 성전봉사자들의 생계와 성전보수관리에 사용되었다. 신약시대에는 성전예배가 폐지되면서 전액이 구제에 사용되다가 점차 교회가 안정되면서 성직자의 생계와 선교 및 건물비 등에도 배정되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재정사용의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1) 선교와 구제와 사회봉사의 부분이 심하게 약화되어 있다.
2) 교회운영이 다양화되면서 비대해지는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3) 성직자의 생계는 교회에 따라 일부는 지나치게 과대지출되고 있다.

교회의 재정운용은 그 교회의 헌신과 순종을 반영한다. 교회의 재정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그 사용에 있어 서도 그 구성원 마음대로가 아니라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된 뜻에 따라야 한다.

교회의 재정사용이 개혁돼야 한다. 한국교회 교인들은 헌금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있다. 웬만큼 신앙이 있는 교인들은 십일조를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교회가 교인들에게 헌금을 내게 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즉 교인들의 신앙적 결정에 따른 자발적 헌금이라기보다는 기복적 신앙에 기초한 헌금강요, 부흥회 등을 통한 강요에 의한 헌금, 그리고 각종 명목의 헌금으로 교인들이 힘들어한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재정문제는 헌금을 걷는 것 보다 이 헌금을 교회가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헌금을 자기 교회만을 위해서 쓰는 등 헌금을 쓰는 것이 성경적이 아니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쓰여지는 헌금도 교역자들을 위해서 과다하게 지출 되는 것과 헌금의 사용 절차도 민주적 방법이 아닌 담임목사의 독단적 결정에 의해서 사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