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병리란 교회가 그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세속화되는 총체적인 병리현상을 말한다. 다시말하면 기독교 영성이 아닌 혼합주의 영성인 기복사상 그리고 물량주의, 개교회주의, 성공주의, 성폭력, 차별주의 등 잘못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는 교회를 분열시키고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타락상은 사탄이 뿌려놓은 혼합주의 영성인 기복신앙의 침투와 목회자의 성적 간음, 교권주의자들의 횡포, 교회재정의 불투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타락상을 야기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교회성장제일주의와 물질우상주의에 있다고 주장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한국교회는 그 동안 물질적 가치관위에 세워진 기복적 신앙과 자본주의에 입각한 성장방식을 소리높여 외쳤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세속화, 물질화, 상품화된 교회의 제도적 장치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한다. 또한 교회개혁의 필요성을 느낀 각 개혁단체들이 성경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개혁하고자 하는 것도 교계에서 주목해야 되며 또 이를 한국교회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회개해야 하며 그리고 교회가 성서적인 교회상을 지향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다음과 같이 바른 영성과 복음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1) 회개와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설교와 예배가 기복성이 짙은 변질된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2) 교권주의와 전통주의가 만들어 낸 잘못된 관행과 제도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
3) 교회 정치에 있어서 회중 중심적인 제도가 되어야 한다.
4) 교회 재정의 투명성 및 건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5) 교회에서 목사의 역할은 선지자로서이지 구약의 제사장이 아닌 것을 깨닳아야 한다.
6) 교회내의 계급주의 및 차별주의를 없애야 한다.
7) 신학적인 혼란과 이단의 성장을 부추키는 잘못된 부흥의 열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
8) 기도원과 기독교 단체가 영리사업으로 하는 것은 신앙 양심에 어긋난 것을 깨우쳐야 한다.
9) 교회 성장주의와 목회자 경쟁의식이 한국교회의 예배와 성도들의 가정생활을 쓰레기통에 집어놓고 있다.
10) 교회는 개교회주의 개교단주의를 버리고 기독교 영성인 공동체의식으로 돌아가야한다.
11) 교회는 정치가 올바로 되어지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한다.
12) 기독교 영성의 쇠퇴로 문화와 사회변화에 대응력이 매우 부족하다.
13) 교회의 사명인 선교와 지역사회의 구제와 봉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죄인들을 새로운 피조물을 만드시며 세속화되어가는 부패한 교회들을 새롭고 깨끗한 교회로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