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와 엘리사 이래로 예언제도가 공동체로 발전되고 제도화 되었다. 동시에 하나님에 의해서 보냄을 받았다는 자의식을 가지고 나타난 고전적인 선지자도 있었다.
이 둘 사이에서 누가 참 선지자이고 누가 거짓 선지자인가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선지자는 영적인 은사를 지닌 지도자로서 백성들의 죄와 종교적 도덕적 타락을 경고해 주는 소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자들이다. 다윗시대 이래로 선지자의 소명은 종교적인 개혁 뿐만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인 개혁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맺어왔다. 어느 때보다도 예레미야 시대 때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간의 갈등이 첨예화되어 있었다.
거짓 선지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같은 양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예레미야와는 정반대 되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렘28장).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들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이 그들의 정체성에 대하여 어렴풋이 유추할 수가 있다.
1) 참 선지자들은 야훼종교가 이방풍습과 혼합되는 것을 막고 야훼종교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과 그 당시의 사회악에 대하여 대담하게 비난하고 경고하였다.
2) 거짓 선지자들은 그 죄악된 삶에 의해서 그 자신 스스로가 순수한 선지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거짓 선지자들은 생계를 목적으로 한 직업 선지자들이라는 것의 그 특징은
물질과 명예에 대하여 매우 탐욕적이었다.
3) 선지자의 예언이 남의 비위를 맞추려 하거나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인가 아니면 백성들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려 놓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식별한 후에
그 예언의 신빙성을 가늠할 수 있다.
4) 선지자의 예언의 본질적인 관심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이었다. 선지자들의 예언은 하나님에 의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었다.
영성식별 
